예정대로 1월 첫주에 인턴 두 명이 채팅캣에 조인했다. 오리엔테이션에서 기존에 했던 마케팅을 나열했더니 열 여섯 가지가 나왔다. 솔직히 열 여섯가지 마케팅을 제대로 했다기보다는, 여력이 있을 때, 이것저것 마음 내키는 대로 했던 것이 열 여섯 가지이다. 어떤 마케팅이 성과가 있었나 살펴보니, 역시나 마케터 본인이 흥미를 느끼고, 자신이 드라이브하는 일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성과도 있는 것 같다.
각설하고, 처음 채팅캣 이름을 짓고 나서 가장 먼저 했던 것은 각종 소셜미디어 채널에 ChattingCat(채팅캣)을 선점하는 일이었다. 사실, ChattingCat은 1순위 이름이었던 ChattyCat 도메인을 구매할 수 없어서 나온 대안이었다. 당시 ChattyCat.com 도메인을 사려면 200만 원 정도를 지불해야 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ChattingCat이 더 좋은 선택이었다고 느껴지지만, ChattyCat을 포기할 때는 정말 속이 쓰렸다.
여하튼, 그런 기억 때문에, “이름 선점”에 대한 집찹이 생겼고, 서비스명을 결정한 후에 가장 먼저 한 일이 바로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미디어에 ChattingCat 개설이었다. 그럼에도, Twitter 도메인은 이미 ChattingCat의 주인이 결정되어 있어서 @mychattingcat이 되었는데, 두고두고 속이 상하는 일이다.
물론 이름 선점이 쉬운 일은 아니다, 2012년이면 Twitter 구석기(신석기?!) 시대였고, ChattingCat 정도면 평범한 단어 조합은 아니었음에도 이미 선점되었으니 말이다. 여하튼, @mychattingcat을 마케팅하는 일은 @chattingcat을 마케팅하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든 일이다. 덧붙여 말하면 요즘 비닷컴(.com) 도메인 중에 재치있는 도메인으로 되려 기억에 남는 도메인도 있지만, 자사와 서비스를 알려야 하는 마케터의 입장에서는, 되도록 com 도메인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com 도메인에 익숙한 이유도 있지만, SEO에도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필수 소셜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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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YouTube
시대에 따라 필수 항목이 바뀌지만, 아직 위의 소셜 채널에 브랜드명으로 된 핸들러를 개설하지 않았다면, 블로그는 그만 읽고, 지금 당장 개설부터 하시길!
기타 채팅캣이 Handler를 가지고 있는 채널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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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블로그/카페
Kakao
Line
Vimeo
사실 계정 개설은 개당 1분이면 되는데, 나중에 후회는 10년일 수 있으니 부지런히 움직이길! 그리고 중요한 채널인데 제가 빼먹은 것이 있다면 꼭 알려주시길!
짧게짧게 끊고, 다음 글(03)에서는 우리 서비스에 맞는 소셜미디어 채널 선택하기에 대해 다루겠다.